[아이들을 구해주세요]당신의 아이는 안전한가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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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낙산사복지재단 댓글 0건 조회 2,694회 작성일 12-01-31 09:23본문
당신의 아이는 안전한가요?
[아이들을 구해주세요 ②] 성인이 되어서도…죽음은 성장한다
죽음의 중독성은 강하다. 굳이 베르테르 효과를 언급하지 않아도 그 전염성은 익히 알려져있다.
그런데 죽음은 또 하나 강한 중독성을 갖고 있다. 잠재화. 어려운 일과 맞닥뜨렸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 해결책으로 ‘죽음’을 떠올리고 있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.
죽음의 그림자는 사라지지 않는다. 마음속에서 아이와 함께 성장한다.
◈ 죽음도 성장한다
= 지난해 카이스트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 사건이 터지면서 사회가 경악했다.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아이들의 극단적 선택이어서 그 충격은 더 컸다.
무한 경쟁이 이유로 꼽히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.
오선미 국제가족발달연구소 소장은 “상위 1% 아이들도 자기표현 방법을 배우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”라며 “목적의식 없는 경쟁은 누구든 극단으로 내몰 수 있다”고 말했다.
카이스트 사태 뿐 아니라 지난해 다섯 달 동안 4명의 여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국예술종합학교(한예종) 사태도 있다.
여기서 주목할 점은 두 사태 모두 대학이라는 ‘문턱’을 넘어선 20대 초반들의 선택이라는 점이다.
문턱을 넘어섰지만 끝없이 반복되는 경쟁과 성적 지향주의. 변함없는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성장할 동안 그림자도 함께 성장한 건 아닐까.
오 소장은 "같은 환경에 처한 모두가 같은 선택을 하는 건 아니다"라며 "일부 아이들의 자기합리화와 또 이에 따른 선택은 경계돼야 한다"고 말했다.
◈ 자살율 1위
= 우리나라의 자살은 연령을 구분하지 않는다.
20-30대 사망원인 1위가, 10대는 2위가 자살(1위 사고사)이다.
을지대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이창화 교수는 “40대 이상의 경우 유교적 전통 때문에 사망진단서에 자살을 표기하는 걸 꺼리지만 실제로는 40대 사망원인 1위 역시 자살일 것”이라고 밝혔다.
자살의 원인을 몇 가지로 규정하는 것은 불합리할뿐더러 매우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. 하지만, 청소년 시절 잠재화.내재화된 죽음의 그림자가 성인이 되고서도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하기는 어려워 보인다.
◈ 죽음은 멀리 있지 않다
= 전문가들은 우리 주변에 ‘죽음’이 널려있다고 지적한다. 언론이나 인터넷 등에서 아이들이 죽음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.
오 소장은 “천안함 사건을 비롯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사건의 경우 대부분 죽음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”며 “아이들 입장에서 죽음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과 마찬가지로 관련 교육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죽음을 보다 친숙하게 생각하게 될 것”이라고 말했다.
상담 학생들에게 ‘자살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’을 적도록 했을 때, 많은 아이들이 언론이나 인터넷에서 알려진 것보다 훨씬 잔인하고 끔찍한 방법을 적는다.
이미 알려진 ‘시시한 것’ 보다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보다 강한 것, 센 것을 찾는 욕구다.
오 소장은 “호들갑 떨어서도 안되겠지만 관련 교육을 게을리해서도 안된다”며 “어린 시절부터 정서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”라고 말했다.
[아이들을 구해주세요 ②] 성인이 되어서도…죽음은 성장한다
죽음의 중독성은 강하다. 굳이 베르테르 효과를 언급하지 않아도 그 전염성은 익히 알려져있다.
그런데 죽음은 또 하나 강한 중독성을 갖고 있다. 잠재화. 어려운 일과 맞닥뜨렸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 해결책으로 ‘죽음’을 떠올리고 있다는 사실은 의미심장하다.
죽음의 그림자는 사라지지 않는다. 마음속에서 아이와 함께 성장한다.
◈ 죽음도 성장한다
= 지난해 카이스트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 사건이 터지면서 사회가 경악했다.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는 아이들의 극단적 선택이어서 그 충격은 더 컸다.
무한 경쟁이 이유로 꼽히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.
오선미 국제가족발달연구소 소장은 “상위 1% 아이들도 자기표현 방법을 배우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”라며 “목적의식 없는 경쟁은 누구든 극단으로 내몰 수 있다”고 말했다.
카이스트 사태 뿐 아니라 지난해 다섯 달 동안 4명의 여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국예술종합학교(한예종) 사태도 있다.
여기서 주목할 점은 두 사태 모두 대학이라는 ‘문턱’을 넘어선 20대 초반들의 선택이라는 점이다.
문턱을 넘어섰지만 끝없이 반복되는 경쟁과 성적 지향주의. 변함없는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성장할 동안 그림자도 함께 성장한 건 아닐까.
오 소장은 "같은 환경에 처한 모두가 같은 선택을 하는 건 아니다"라며 "일부 아이들의 자기합리화와 또 이에 따른 선택은 경계돼야 한다"고 말했다.
◈ 자살율 1위
= 우리나라의 자살은 연령을 구분하지 않는다.
20-30대 사망원인 1위가, 10대는 2위가 자살(1위 사고사)이다.
을지대병원 소아정신건강의학과 이창화 교수는 “40대 이상의 경우 유교적 전통 때문에 사망진단서에 자살을 표기하는 걸 꺼리지만 실제로는 40대 사망원인 1위 역시 자살일 것”이라고 밝혔다.
자살의 원인을 몇 가지로 규정하는 것은 불합리할뿐더러 매우 위험한 일이기도 하다. 하지만, 청소년 시절 잠재화.내재화된 죽음의 그림자가 성인이 되고서도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하기는 어려워 보인다.
◈ 죽음은 멀리 있지 않다
= 전문가들은 우리 주변에 ‘죽음’이 널려있다고 지적한다. 언론이나 인터넷 등에서 아이들이 죽음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.
오 소장은 “천안함 사건을 비롯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사건의 경우 대부분 죽음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”며 “아이들 입장에서 죽음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과 마찬가지로 관련 교육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죽음을 보다 친숙하게 생각하게 될 것”이라고 말했다.
상담 학생들에게 ‘자살할 수 있는 10가지 방법’을 적도록 했을 때, 많은 아이들이 언론이나 인터넷에서 알려진 것보다 훨씬 잔인하고 끔찍한 방법을 적는다.
이미 알려진 ‘시시한 것’ 보다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보다 강한 것, 센 것을 찾는 욕구다.
오 소장은 “호들갑 떨어서도 안되겠지만 관련 교육을 게을리해서도 안된다”며 “어린 시절부터 정서 교육이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”라고 말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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